“넷마블, 반복되는 어닝쇼크”…목표가 16%↓
‘어닝 쇼크’에 우는 화학株…“하반기도 의미있는 반등 어렵다”
한전, 내일 상반기 실적 발표…사상 최악 ‘어닝 쇼크’ 우려
농심, 2분기 어닝쇼크에 주가도 ‘쇼크’
여러분은 ‘어닝쇼크’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우선 단어의 뜻을 추론해 보겠습니다. ‘어닝(earning)’은 소득, 수입입니다. ‘쇼크(shock)’는 충격입니다. 그렇다면 수입 충격입니다. 수입에 충격을 받을 때는, 수입이 예상보다 많을 때 인가요? 수입이 예상보다 적을 때 인가요?. 저는 수입이 적어도 충격, 수입이 많아도 충격일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주식 시장에서 말하는 어닝쇼크는 기업의 이익이 많을 때 인지 적을 때 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닝쇼크란
기업의 사업 보고서에는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있습니다. 순이익 = 전체 매출 – 매출 원가. 영업이익 = 전체 매출 – 매출 원가 – (관리비+판매비). 주식 시장에서 어닝은 기업의 실적을 의미합니다. 기업의 실적은 영업이익으로 나타냅니다. 어떤 기업의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으면 어닝쇼크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앞으로 전자제품이 많이 팔릴 거 같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000억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어닝시즌(기업들의 실적을 발표하는 기간)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00억이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런경우 어닝쇼크가 발생한 것입니다.
어닝 쇼크의 영향
어닝쇼크가 발생하면 해당 기업의 주가가 대폭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닝 쇼크 기사.1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넷마블에 대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어닝쇼크가 반복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은 660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전 분기 이어 또 다시 어닝쇼크가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영업손익이 전 분기보다 영업적자 규모가 3배나 확대되는 등 극도록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분기에 발표한 신작들 중 특별히 히트작이 없어 이들 신작의 매출기여를 기존 게임 매출 감소세가 잠식하며 전체적으로 매출 증가세가 크지 않은 가운데 마케팅비는 ‘제2의 나라’ 등 다수의 신작 출시로 전분기 대비 급증하면서 영업비용 증가세가 매출 증가세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어닝 쇼크 기사.2
화학업계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화학주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특수’로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냈던 화학업계가 금리 인상과 소비심리 위축에 직격탄을 맞으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이 영향으로 주가도 계속 하락하는 것이다. 올해 들어 4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업황이 크게 나아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도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2분기 치솟았던 국제 유가가 떨어져 원가 부담은 줄고 있지만, 글로벌 불황으로 급감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닝 쇼크 기사.3
한국전력이 높아진 원가 부담으로 올 상반기 적자만 15조원에 달하는 ‘어닝 쇼크'(실적 부진) 수준의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전은 오는 12일 오후 2022년 상반기 결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2분기 약 5억37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7조78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적자액(5조8601억원)보다도 2조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일부 증권사는 한전이 6조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되면 상반기 적자만 15조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어닝 쇼크 기사.4
농심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힘을 잃었다.
특히 국내 사업에서 24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충격을 더했다. 다만 향후 해외 사업 성장성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17일 오전 10시20분 현재 농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5.01%) 하락한 2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출은 국내에서는 주력 브랜드 판매가 증가했고, 미국·중국 등 해외법인은 현지 시장을 확대해 성장을 지속했다. 하지만 원부자재,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늘어나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소맥분과 팜유의 구매단가는 전년 대비 각각 46.6%, 52.8% 올랐다.
라면과 스낵의 주요 원재료인 소맥뿐만 아니라 팜유, 포장재 등의 원가가 상반기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설상가상으로 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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