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내가 하면 투자? 남이 하면 투기?
튤립 버블로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사전 정의를 찾아 보겠습니다. 투자 –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음. 투기 –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고 함. 또는 그 일. 투자와 투기 모두 이익을 얻기 위해 행동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차이점은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으면 투자고,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고 하면 투기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런 정의로는 투자와 투기를 잘 구별하지 못 하겠습니다. 투자나 투기 모두 큰 이익을 보려고 하는 행위입니다. ‘기회를 틈타’ 면 투기, ‘시간이나 정성을 쏟으’ 면 투자. 기회를 틈타 시간이나 정성을 쏟으면 뭘까요? 제 생각에 ‘내가 하면 투자, 남이 하면 투기’ 라는 말에서 어쩌면 정확하게 투자와 투기를 정의를 한 거 같습니다. 바로 정확하게 구별할 수 없다입니다. 상황이나 입장에 따라 투자가 될 수도 있고, 투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나 투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모르나, 결과가 나오면 투자나 투기로 나눠지는 거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투자로 알고 했으나 지금은 투기로 판단되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투기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튤립 버블 투기입니다. 지금부터 튤립 버블 투기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튤립 버블 배경
튤립은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 원산이다. 오스만 제국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튤립을 접하게 되었다. 오스만 제국 사람들은 튤립에 반하게 된다. 옷의 문양이나 그림에 튤립을 넣기 시작한다. 16세기 때 상인들이 튤립을 유럽 여러 곳에 퍼뜨렸다. 식물학자 샤를 드레클루제가 레이던 대학교에 소포로 튤립을 보내면서 네덜란드에 튤립이 지작되었다. 튤립은 수확량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운 꽃이다. 이런 튤립의 특성이 튤립 버블을 일으켰다.
튤립 뿌리는 아름답다. 튤립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여유러운 식물 애호가들이었다. 그래서 처음 네덜란드에 들어올 때부터 비싼 가격에 거래되었다. 원예 애호가들은 독자적으로 튤립의 품종을 개량했다. 그러자 다양한 종류의 튤립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가지 색의 평범한 튤립은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었으나 희귀한 튤립은 무척 비쌌다. 희귀한 튤립을 가지고 있는지가 부의 척도로 간주되면서 부유층들이 경쟁하듯 희귀종을 찾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름다운 변종 튤립을 만들거나, 희귀한 품종의 튤립을 재배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된다. 더욱이 네덜란드는 나라가 작다. 이런 작은 나라에서, 작은 공간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튤립은 서민들에게 좋은 투자 상품이었다. 튤립마다 황제, 총독, 제독, 영주, 대장 등의 군대 계급과 비슷한 이름이 붙었다. 특히 튤립 애호가들은 보라색과 흰색 줄무늬 꽃을 가진 ‘센페이 아우구스투스’ 라는 튤립에 열광했다. 이 꽃의 알뿌리는 매우 비싼 가격이 매겨졌다. 그런데 튤립의 인기가 상승하자 이 꽃의 가격도 상승하게 된다.
튤립 버블 시작
1634년 투기자들이 튤립의 인기에 주목했다. 그들은 튤립을 꽃의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지거나 재배에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오직 가격 상승을 목적으로 시장에 진입 했다. 수요가 증가하자 튤립 알뿌리 판매가 증가했다. 1636년부터 오르던 튤립 알뿌리 가격은 계속 상승하다가, 1637년 1월에 제일 비쌌다. 하루에 두세 배씩은 기본이고 한 달 동안 몇천 퍼센트씩 올랐다. 이때 가장 비싼 튤립은, 튤립 알뿌리 하나에 2500길러 였다. 그 당시 소 1마리가 120길러 였다. 계산해보면 튤립 알뿌리 1개와 소 21마리와 같았던 것이다. 그리고 튤립 알뿌리 계약서가 주식처럼 거래되기 시작했다.
튤립 버블의 끝
1637년 2월 3일 튤립 알뿌리 가격이 갑자기 폭락했다. 많은 사람들이 튤립 재배를 하자, 튤립 공급이 수요를 넘게되었다. 이렇게되자 사람들은 ‘단순한 꽃을 이렇게 비싸게 돈 주고 살 필요가 있나?’ 튤립 가격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구매자들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런 생각과 상황들이 널리 퍼지자, 튤립 가격은 폭락했다.
튤립 버블의 결과
지금 생각해보면 튤립 버블이 네델란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을 거 같다. 그러나 튤립 버블은 네덜란드 경제와 그 역사에 거의 영향을 남기지 않았다. 식물 애호가들은 튤립 버블 이후에도 희귀 튤립을 여전히 고가로 구매했다. 튤립 버블은 그저 투기의 일화로 지금까지 알려지고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당신은 투기의 한가지 일화인 튤립 버블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제 생각엔 결과론적으로 투기로 판단이 된거 같습니다. 만약 제가 저 시기에 살았다면, 튤립을 투자 상품으로 생각했을 거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튤립에 투자하지 않으면 바보로 생각했었겠죠?!
지금 당신은 투자를 하고 있나요? 투기를 하고 있나요?
함께 읽으면 돈이 굴러오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