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는 적자인데, 경상수지는 흑자…왜?
‘수출대국’ 일본, 42년 만에 경상수지 적자국 전락하나?
우리는 가끔 언론에서 ‘경상 수지 적자’, ‘경상 수지 흑자’ 이런 기사들을 접합니다. 그때마다 경상 수지가 무엇인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경상 수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상수지란
경상수지는 국제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한 나라가 해외에 판매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금액에서, 해외에서 구매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금액을 뺀 차이의 금액을 말합니다. 즉, 경상 수지 = 해외 수입 – 해외 지출
경상 수지 구성 요소
경상 수지는 상품수지(무역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이전수지 이렇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지’는 수입과 지출을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상품수지(무역수지)
상품의 수입과 지출 뺀 차이의 금액을 나타내는 수지입니다.
서비스수지
해외여행, 유학, 연수, 운수서비스 등 서비스 거래관계에서 수입과 지출 뺀 차이의 금액을 나타내는 수지입니다.
소득수지
임금, 배당금, 이자 같은 투자의 결과로 벌어들인 수입과 지출 뺀 차이의 금액을 나타내는 수지입니다.
경상이전수지
배상, 현금, 물자의 증여송금, 기부금, 정부의 무상원조 등 대가 없이 거래한 금액의 뺀 차이 금액을 나타내는 수지입니다.
경상 수지 적자
경상 수지 적자란
경상 수지 적자는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거래한 수입이 해외에서 거래한 지출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이 줄어들고 외국 상품과 서비스의 수입이 늘어난 경우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합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초과할 경우에도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합니다.
경상 수지 적자 단점
1.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이 감소 -> 기업의 생산 감소 -> 고용이 위축 -> 실업이 증가 -> 소득 감소
2. 수입이 증가 -> 내수 산업의 생산이 감소 -> 고용이 위축 -> 실업이 증가 -> 소득 감소
3. 지속적인 경상수지 적자 -> 대외 채무 증가 -> 원금 및 이자 상환 부담 증가 -> 대외 신용도 하락
경상 수지 적자 장점
경상 수지 적자 원인이 국내 투자 확대 때문에 발생했다면,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국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 다시 말해, 기업들이 미래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면, 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려고 외국으로 부터 빚을 얻어 투자를 늘리게 된다. 이럴 경우, 외국으로 부터 빚을 낸 거니까, 일시적으로는 경상 수지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가 생산선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니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경상 수지 흑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경상 수지 흑자
경상 수지 흑자란
경상 수지가 흑자라는 것은 우리나라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이 외국산 상품과 서비스의 수입보다 많다는 뜻이다.
경상 수지 흑자 장점
1.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 증대 -> 기업 생산 증가 -> 고용 확대 ->소득 증대
2. 상품과 서비스의 수입 감소 -> 기업 생산 증가 -> 고용 확대 ->소득 증대
3. 외국에 진 빚 갚음 -> 대외 신용도 향상 -> 차관 도입 쉬움 또는 외국인 투자 증가
경상 수지 예시 1 – 일본 경상수지 적자
‘수출 대국’ 일본이 42년 만에 경상 수지 적자를 기록할 위기에 처했다. 엔화 가치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이 사상 최대 규모로 커졌기 때문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명실상부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면서 ‘메이드 인 재팬’의 제조업 경쟁력을 앞세운 막대한 무역흑자를 바탕으로 국부를 일궈온 일본의 신화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경상 수지 예시 2 – 한국 2022년 5월 6월 경상수지 흑자
지난 6월 한국의 경상 수지가 56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4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적자를 보였던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6억1000만 달러(약 7조337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5월 38억6000만 달러 흑자를 보인 데 이어 2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1년 전(88억3000만 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36.5% 줄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도 지난 4일 브리핑에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수 있지만, 경상수지는 흑자를 예상한다”며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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